세계일보

검색

악동뮤지션부터 걸스데이, 서태지 거쳐 개코까지...눈뜨면 바뀌는 1위

입력 : 2014-10-16 16:54:14 수정 : 2014-10-16 16:54: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하루 사이에 여러 뮤지션들이 치열한 음원 차트 1위 경쟁을 펼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1위는 개코의 신곡 '화장을 지웠어'가 차지하고 있다.

앞서 16일 자정 공개된 개코의 '화장을 지웠어'는 오후 3시를 기해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후 두 시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개코에 앞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서태지다. 개코보다 12시간 빠른 16일 자정 공개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은 이날 오전 3시 첫 1위에 오른 후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위자리를 지켜왔다.

현재는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가며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이 공개되기 직전까지 1위의 주인공은 걸스데이였다.

지난 15일 정오 발라드 신곡 '보고싶어'를 공개한 걸스데이는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노렸고, 16일 자정을 기해 기어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걸스데이가 1위에 오르기 전까지 1위를 지키고 있던 주인공은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으로, 결국 약 15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1위 자리가 4차례나 뒤바뀐 셈이다.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두고 한 관계자는 "그만큼 음원을 이용하는 팬층이 다양해졌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동뮤지션은 어쿠스틱듀오, 걸스데이는 아이돌, 서태지는 밴드, 개코는 힙합 등 모두 전혀 다른 장르로, 이들의 팬층은 그 성별이나 연령대가 모두 상이하다"라며 "이들이 돌아가면서 1위를 했다는 것은 과거처럼 특정 팬덤에 의해 순위가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듣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올해 초 세월호라는 큰 사고로 인해 가요계가 공백기를 가지면서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모두 하반기로 몰린 것 역시 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