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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살리고 신선… 식품시장 '무첨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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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색제·보존료 등 합성첨가물 빼고
과일 등 천연소재 사용… 건강한 맛 구현
‘아질산나트륨, L-글루타민산나트륨, 초산비닐수지….’

이름도 낯선 이 물질들은 모두 식품에 넣는 합성첨가물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이런 첨가물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식품을 섭취했다.

요즘 식품업계가 이 첨가물들을 제품에서 대거 들어내기 시작했다. 합성첨가물이 몸에 해롭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게 넓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도 발효유에서 드레싱, 껌까지 다양하다. 소비자 반응은 당연히 호의적이다. 첨가물 없이도 맛을 잘 살려내 오히려 더 신선하고 맛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업체들은 합성첨가물을 빼는 대신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자연원료 함량을 더욱 높이는 등 소비자 기호 따라잡기에 분주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의 무첨가 바람은 ‘부분무첨가’에서 합성첨가물을 완전히 빼낸 ‘완전무첨가’로 최근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제품이 발효유 시장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100% 생우유로 만든 삼각컵 형태 플레인 요거트 ‘밀크100’을 내놓았다. 1등급 국산 원유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킨 이 제품은 자연적으로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 이외에 인위적인 당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무첨가 바람은 가공식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햄=합성첨가물 덩어리’로 여겨지던 햄 제조업계에서 활발하다. 동원F&B는 업계 최초로 완전무첨가 햄제품을 내놨다. 합성첨가물 0%를 표방하는 ‘리챔 자연레시피’는 발색제 역할을 하는 아질산나트륨 대신 샐러리분말을, L-글루타민산나트륨 대신 천연조미소재를 사용했다. 합성아질산나트륨, 전분 등 다섯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뺀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도 대표적 무첨가 제품이다.

대상 청정원도 지방은 물론 보존료와 착향료 등 합성첨가물까지 뺀 건강드레싱 ‘리얼제로’를 내놓았다. 첨가물 대신 오렌지와 망고, 레드자몽,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정식품은 소금, 설탕, 합성착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고 두유액 100%로 만든 ‘베지밀 무첨가 두유’를 선보였다.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무첨가 식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 매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더 건강한 햄’은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6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도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최상급의 퓨어초콜릿을 사용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제품에서 각종 첨가물 빼기를 원하고 있다”며 “당분간 식품업계의 무첨가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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