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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 사전 편찬' 한징 선생, 10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입력 : 2014-09-30 13:45:46 수정 : 2014-09-30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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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징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조선어사전 편찬위원, 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으로 활약한 한징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886년 2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은 1927년 계명구락부가 추진하던 조선어사전 편찬에 참여했다. 이후 사전편찬이 중단되자 조선어연구회의 우리말 사전 편찬 활동에 합류했다.

선생은 1929~1932년 이윤재 등과 함께 조선어 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31년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1934년 조선어학회가 조직한 조선어 표준어사정위원회에서 사정위원과 수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1935~1936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표준어 사정 독회에 참여해 제1독회와 제2독회에서 수정위원에 선정됐다. 1936년 4월~1942년 9월까지 조선어 대사전 편찬 전임위원을 맡았다.

하지만 1942년 일제가 조선어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어학회 인사들을 대거 체포하면서 선생도 옥고를 치르다 1944년 옥중에서 순국했다.

보훈처는 평생 우리말과 글을 지키다 순국한 선생의 뜻을 기려 10월3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연다. 또한 10월 한 달 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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