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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BCWW서 콘텐츠 473억원 수출 실적 올려

입력 : 2014-09-30 09:10:41 수정 : 2014-09-30 09: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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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사진)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2014년도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행사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556만달러(약 473억4000만원)에 이르는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콘진원에 따르면 BCWW 시간 동안 세계 50개국, 183개 전시사, 2013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특히 바이어 수는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국내외 참관객도 19.5% 증가한 5800여명에 달했다.

구체적인 수출 성과를 살펴보면 KBS미디어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와 KBS 2015년 신작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내 전송권을 100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약 1500시간 분량의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텐센트의 자체 인터넷 플랫폼 QQ를 통해 전송된다.  텐센트는 이미 ‘조선총잡이’, ‘하이스쿨 러브 온’ 등 KBS 드라마를 QQ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CJ E&M은 현재 성황리에 방영되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 ‘삼총사’, ‘마이시크릿호텔’을 포함해 ‘연애 말고 결혼’ 등 주요 드라마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JTBC도 ‘밀회’, ‘청담동 살아요’와 최근 방영하고 있는 ‘유나의 거리’ 등 드라마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른 방송콘텐츠의 해외 수출도 늘었다. MBC의 ‘아빠 어디가’, JTBC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에브리쇼의 여행 다큐 ‘컬러 오브 시티’도 수출됐다. 이 밖에도 시너지미디어는 ‘원더볼즈’와 ‘에일리언몽키즈’를 일본·필리핀 등에, 픽스트랜드는 ‘장금이의 꿈’와 ‘뛰뛰빵빵 구조대’를 대만·인도 등에 판매해 애니메이션 수출에 속도를 냈다.

올해 BCWW는 한류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바이어들이 국내 방송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콘진원 홍상표 원장은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의 품질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 방송영상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등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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