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상장 대박’ 알리바바, 글로벌시장 호령할까

입력 : 2014-09-21 20:35:43 수정 : 2014-09-21 20:35: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증시 데뷔날 주가 38% 급등
시총 2314억달러… 구글 이어 2위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국 점령 작전이 시작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돼 첫 거래일에 주가가 38%나 폭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알리바바는 공모가를 주당 68달러(약 7만1000원 )로 정했으나 이날 93.8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630억달러 이상 늘어난 2314억4000만달러(약 241조 6000억원)로 구글(4031억8000만달러)에 이어 인터넷 기업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2026억7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첫날 알리바바의 거래량은 2억70000만주로 집계됐다. 대체로 특정 회사의 주가가 폭등할 때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거래량 폭주는 시장에서 향후 주가도 밝게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220억달러를 조달해 미국 IPO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앞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려면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투자가의 기대치가 높아 알리바바가 한 번 삐끗하면 궁지에 몰릴 위험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또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에서 벗어나 모바일 시장이나 정보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이 순조로울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