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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플루토늄 보유량 1년새 2.9t늘어 47t

입력 : 2014-09-17 20:36:26 수정 : 2014-09-17 2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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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가동 차질… 소비 불투명
일본 정부는 16일 자국이 보유한 플루토늄 총량이 2013년 말 기준 47.1t으로 전년에 비해 약 2.9t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일본 원자력위원회에 이같이 보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늘어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보고를 누락한 사실이 지난 6월 드러난 640kg이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과거 영국에 재처리를 위탁한 2.3t이 추가됐다. 일본 국내에 보관된 양은 약 10.8t(전년 약 9.3t)이고, 재처리를 위탁한 영국과 프랑스에 보관된 것은 약 36.3t(전년 약 34 .9t)이다.

일본은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폐연료봉 재처리 공장을 포함한 ‘핵연료 주기’ 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핵무기를 언제든지 양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나라로 분류된다.

일본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사용 목적이 없는 플루토늄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고속증식로 ‘몬주’와 플루서멀 방식(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만든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섞어 만든 혼합산화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 원전의 원자로 16∼18기에서 플루토늄을 소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몬주 프로젝트는 잦은 고장으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백지화의 기로에 섰고, 다른 플루서멀 방식의 원자로들도 효율성 등에 문제가 있어 추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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