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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열아홉', 알고 보니 '로마의 휴일'과 판박이?

입력 : 2014-09-17 16:53:30 수정 : 2014-09-17 16: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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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살 차 '연상녀 연하남' 로맨스를 그린 프랑스 영화 '서른아홉, 열아홉'(감독 데이빗 모로, 수입/배급 판시네마)이 18일 개봉을 앞두고 '21세기판 로마의 휴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른아홉, 열아홉'은 스쿠터 타는 '19세 건축학도' 발타자르(피에르 니네이)와 스포츠카 모는 39세 패션에디터 알리스(비르지니 에피라)의 20살차이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특히 고전 명작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하는 '로마의 휴일'에 비견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마의 휴일'은 딱딱하고 엄격한 왕실을 뛰쳐나온 앤 공주(오드리 헵번 분)와 특종을 찾는 신문기자(그레고리 펙 분)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자는 곧 아가씨가 공주라는 것을 눈치채고 특종을 잡은 것에 신나하지만, 순진무구한 앤 공주는 기자와 함께 로마 거리를 즐겁게 따라다니며 온갖 헤프닝을 벌인다. 앤 공주는 친절한 신사에게 정이 들고, 기자 역시 순수한 공주에게 끌리게 된다.

특종을 잡으려 앤 공주와 로마 거리를 다니며 온갖 헤프닝을 겪지만 결국 공주의 순수한 모습에 끌리는 기자의 모습은 '서른아홉, 열아홉'의 커리어에 목숨 건 39살 패션에디터 알리스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자신이 쌓아온 패션에디터로서의 커리어가 위기를 맞자, 그는 20살 어린 '잇 보이' 발타자르를 이용하려 한다. 하지만 곧 순수한 열정으로 거침없이 대시하는 발타자르의 모습에 무기력하게 빠져들고 만다.

발타자르의 핑크색 스쿠터 역시 '로마의 휴일'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로마의 휴일'에서 앤 공주와 기자가 스쿠터를 타고 로마 거리를 돌아다니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서른아홉, 열아홉'에서 사랑에 올인한 19살 건축학도 발타자르는 한눈에 반한 20살 연상녀 알리스를 뒷자리에 태우고 파리 곳곳을 누비며 둘만의 짜릿한 데이트를 즐긴다. 

미리 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본 관객들 역시 '로마의 휴일'과 '서른아홉, 열아홉'의 공통점 찾기에 나서며 매력 비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성 피에르 니네이와 사랑스러운 베이글녀 비르지니 에피라가 선사하는 짜릿한 20살차 파격 연애담 '서른아홉, 열아홉'은 18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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