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 “석상 있었다는 증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영국의 신석기시대 유적지 스톤헨지가 완벽한 원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톤헨지에서 일하는 한 직원의 우연한 발견으로 오랜 미스터리가 풀렸다”며 “고고학자들은 이제 스톤헨지가 한때 완벽한 원형이었음을 확실히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월트셔주 솔즈베리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유적지 스톤헨지의 모습. 물을 주지 못한 외곽 부분의 풀이 더 말라 과거 석상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데일리메일 제공 |
텔레그래프는 돌이 오랫동안 땅속 깊숙이 파묻어 있을 때 그 위에 자라는 풀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주며 돌이 사라진 이후에도 장기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물을 주지 못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에 석상이 있었기에 풀이 더 말랐다는 얘기다.
영국 월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위치한 스톤헨지는 1986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기원전 3000∼2500년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거대 석상들이 원형을 이루고 있으나 일부분에는 석상이 없어 누가, 왜 만들었는지뿐 아니라 완벽한 원형이었는지조차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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