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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공항이냐, 기존 확장이냐" 9월 용역 착수

입력 : 2014-08-26 20:38:20 수정 : 2014-08-26 23: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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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 결과, 2018년 포화… 인프라 확충 시급
신설·확충 어느쪽이든 7년은 걸려, 원 지사 “과도기 운영방안도 필요”
제주 신공항 건설이냐 기존 공항 확장이냐, 제주사회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중순쯤 제주 지역 항공수요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 용역 결과 제주공항의 포화시점이 2018년으로 결론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의 포화시점이 애초 2025년에서 2019년으로 한 차례 앞당겨진 바 있다. 그런데 현재 용역 결과는 동남권 신공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포화시점이 2018년으로 이보다 더 앞당겨졌다며 당장 공항 확충에 들어가야 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정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에서 제주공항 이용객을 1657만명으로 예측해 2025년을 포화시점으로 예측했지만 제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토연구원이 2010년 6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수행한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에서는 2019년에 제주공항 활주로 포화를 전망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제주공항 수요 조사 및 포화시점 연구용역 결과 제주공항 포화시점이 2018년으로 예측되면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 지사는 “공항 인프라 확충을 기존 공항 확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추가 신공항을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용역이 다음달 착수돼 내년 8월까지 예정돼 있다”며 “이 용역에서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기존 공항 확충이나 신공항 건설에 최소한 7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공항 인프라 확충에 앞서 과도기 상태에서 공항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이냐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제주공항은 주변에 수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 문제 등으로 24시간 운항체제를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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