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관계자는 “기술 나눔 활동이 이름뿐인 나눔이 되지 않도록 사업화 가능성이 큰 특허 선별에 각별히 심혈을 기울였다”며 “중소·중견 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그룹의 동반성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구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면서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 직원들이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LG화학 오창공장 내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LG 제공 |
협력회사의 연구·개발(R&D)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의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LED, 태양광 등 중장기 신사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공정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의 협력활동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공유제를 확대 운영한다. 2012년 2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것을 2013년 34개까지 늘렸다.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중순 오창 사업장에 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를 설립했다. 이후 청주, 대전 사업장으로 점차 늘려가 현재 3개 사업장에서 운영 중이다. 행복누리는 장애·비장애 직원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로, LG화학 오창공장의 환경미화, 차량세차 및 복지시설 관리와 사내 카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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