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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경보… “예방접종이 최선”

입력 : 2014-08-10 21:50:03 수정 : 2014-08-10 2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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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5명은 잠복기 뒤 발병, 고열·구토 등 증세… 악화 땐 사망
어린이들 외출 땐 긴 옷 입혀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염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사진)가 사람을 물면서 인체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1930년대에 일본인이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일본뇌염은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인 만큼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한테 물린 사람의 95%는 특별한 증상 없이 그냥 지나간다. 하지만 5%가량은 5∼15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일본뇌염으로 진행한다. 증세는 고열, 두통, 복통, 구토, 경련, 의식 및 운동 장애 등이다. 상태가 악화하면 혼수상태가 지속되다가 심지어 사망하기까지 한다.

일본뇌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기한테 안 물리는 것이다. 요즘 상대적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지면서 해마다 10월까지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곤 한다. 따라서 8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가정에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모기를 없앨 약 등도 구비해야 한다.

일본뇌염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선 예방접종을 받는 게 최선이다. 현재 일본뇌염 예방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종류가 있다.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는 전문의와 상의한 뒤 정하면 된다. 사백신의 경우 1차로 생후 12∼24개월 안에 접종을 받은 뒤 12세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한다. 생백신은 생후 12∼24개월 안에 1차 접종을 받고 나서 1년 뒤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주화 과장은 “특히 모기의 움직임이 활발한 야간에는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 방문을 삼가야 한다”면서 “만약 야외로 나갈 경우에는 어린이에겐 긴 옷을 입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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