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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혐한시위 부끄러운 일… 규제 검토"

입력 : 2014-08-07 18:18:08 수정 : 2014-08-07 18: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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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조에 도쿄도지사 면담
“한·일관계 개선” 거듭 밝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뜻을 거듭 밝히면서 한국인 등을 겨냥한 노골적인 증오 표현 및 시위인 ‘헤이트 스피치’ 규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헤이트 스피치의 규제를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뜻을 거듭 밝혔다. 

아베 총리는 마스조에 지사가 “박 대통령도 한·일 관계가 이대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개선 의욕을 갖고 있다”고 보고하자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고 마스조에 지사가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일본의 긍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볼 때 부끄러운 일”이라며 집권 자민당 차원에서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그는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5월 일본 국회에서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를 규제하겠다고 밝히진 않았다.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에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개선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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