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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10원 전쟁' 불 붙나?

입력 : 2014-07-31 15:12:07 수정 : 2014-07-31 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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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시작한지 반나절만에 다시 가격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당초 8월6일까지 전국 137개 점포(서귀포점·고양터미널점 제외)와 인터넷몰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55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수입품 매출 비중이 늘자 국내 축산 농가를 돕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같은 기간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440원에 판매(삼성·KB국민·신한·현대카드 구매고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홈플러스 측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결국 홈플러스는 오후 1시부터 삼겹살 가격을 이마트보다 10원 싼 100g당 143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세일을 시작한지 불과 반나절 만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10원 전쟁'이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보고 가격을 재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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