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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조에 도쿄도지사 , "혐한시위는 수치스런 행동으로 용납않겠다"

입력 : 2014-07-25 16:34:45 수정 : 2014-07-25 16: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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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지사는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혐한 시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초청으로 도쿄도지사로는 18년 만에 공식 방한한 마스조에 도지사는 25일 오후 서울대 일본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90% 이상의 도쿄 도민이 한국을 좋아하는데 일부가 혐한 시위로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인종이나 나라를 나쁘게 말하는 건 인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고, 민주주의 기초는 다양한 가치관을 지키는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도쿄에서 그런 수치스러운 행동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스조에 도지사는 "서울과 도쿄는 이웃나라 수도이자 자매결연 도시인데도 18년 만에 온 것은 비정상"이라며 "이런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한일관계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도쿄가 잘 지내고 양국 젊은이들이 잘 지내는 풀뿌리 외교가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지금 너무 차가우니 나의 방한이 따뜻한 바람을 불러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마스조에 도지사는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서도 이런 생각을 전했고, 박 대통령도 민간교류를 계속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마스조에 도쿄도지사는 서울에 와서 느낀 부러운 점으로는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과 어디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꼽았다.

또 명동 관광안내원에게 말을 걸었더니 바로 일본어 답변이 돌아왔다며 "이런 제도는 도쿄에도 도입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강연 말미 한 학생이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식품 안전성을 걱정하자 마스조에 도지사는 "도쿄 식품의 안전성은 내가 완벽히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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