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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수호 전초기지 울릉도에 공항 만든다

입력 : 2014-07-22 20:03:15 수정 : 2014-07-22 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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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0년까지 4932억 투입
접근성 개선… 관광 활성화 효과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독도 수호의 일환으로 전초기지인 울릉도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는 22일 울릉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국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4932억원을 들여 활주로 길이 1100m, 폭 30m의 규모로 울릉공항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항은 포항이나 양양공항 활주로인 2500m의 절반으로 50인승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규모로, 항공기가 뜨면 겨울철과 해상 기상 악화로 여객선 결항에 따른 불편한 접근성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지금까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순환도로 44.2㎞ 구간 중 2001년까지 39.45㎞만 완공됐고, 울릉읍 내수전에서 북면 섬목 간 4.7㎞는 아직도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서면과 북면 주민들은 물론 울릉도 관광에 나섰던 관광객들도 불과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1시간30분 이상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주도로를 국도로 승격시킨 뒤 정부 지원으로 사업비 1386억원을 확보해 2016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울릉읍 저동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5개소 총연장 554m의 터널은 차량이 교차할 수 있도록 내년 초에 확장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와 LH는 섬지역의 특성상 택지 부족으로 주택이 수요에 못 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사업비 229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울릉읍 도동리와 서면 남서리, 북면 천부리 일대에 보금자리 주택 110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건립키로 협약서를 체결했다.

울릉도에는 2005년 처음으로 국민임대주택 71가구가 들어섰으나 육지보다 건축비가 3배 정도 많이 들어 민간회사는 물론 LH도 임대주택 건설을 외면해왔다. 이와 관련,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이 완공되고 일주도로 개량공사와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울릉도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독도 수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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