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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 안되는 의료장비…32% 제조연한도 몰라

입력 : 2014-07-04 15:40:38 수정 : 2014-07-04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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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성 높은 전신마취기, 절반은 제조연한 미상

병원에서 쓰이는 의료장비 192종 중 32.8%가 언제 제조됐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품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도의 잠제적 위해성(3등급)을 가진 의료기기 절반 이상이 제조연한 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고시로 제정한 192종 의료장비에 대한 품질관리 여부 확인결과 이 중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의료장비는 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유방촬영용장치(Mammography) 3종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나머지 189종의 의료장비는 국가적 차원의 품질관리가 전혀 안된 채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의료장비 32.8%는 제조연한을 알 수가 없었고, 나머지 17.5%는 10년 이상된 오래된 의료장비였다.

또 3급으로 분류된 전신마취기와 레이저수술기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파악조차 안되는 제품이 각각 51.3%, 38.2%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최동익 의원은 “언제 만들어진지도 모르는 의료장비가 품질까지 검사받지 않아 오진으로 이어진다면 그 손해는 누가 감수해야하냐”며 “결국 아무런 잘못 없이 돈 내고 진료 받은 국민이 그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3종 뿐인 품질관리가 되는 의료장비 범위를 확대 실시하고 의료장비 품질에 따라 수가를 차등적용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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