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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상 수상작 '시에나, 안녕 시에나' 무대로

입력 : 2014-07-03 15:14:12 수정 : 2014-07-03 15: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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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작인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사진)가 오는 2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에 재학 중인 임빛나 작가가 희본을 쓰고 같은 학교 출신 진용석이 연출하는 이번 공연은 전원 한예종 졸업생으로 구성된 탄탄한 출연진이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시에나 역은 연극 ‘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주보비, 아빠 역은 영국 캠브리지 연극원에서 수학한 성건제가 각각 연기한다. 엄마 역 이수빈, 아이 역 곽은진도 한예종 연기과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예술감독은 연극 ‘미친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등의 최치언 작가, 무대 및 조명디자인은 남경식 감독, 음향은 다수의 공연에 참여했던 임서진 감독이 각각 맡았다. 대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창작집단 ‘빛과돌’이 제작한다.

 ‘시에나, 안녕 시에나’는 무엇보다 독특한 형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과거 부모로부터 커다란 상처를 받은 주인공 시에나는 삶의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억 속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상처를 극복하려면 당시의 어린 자신을 패배시켜야만 한다. 이렇게 한 인간의 내면에 난 상처를 언어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서사방식이 매력이다. 관객들은 마치 날이 선 칼날 위에 올라선 듯한 인물들을 통해 밀도 높은 긴장감을 느낄 것이다.

 8월9일까지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에 각각 공연한다. 일요일은 공연이 없다. 3만원. (02)742-0300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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