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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시세차익…두 마리 토끼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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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서울 ‘강남구’처럼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방판 ‘강남’지역에서 알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으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 지방판 ‘강남’ 지역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지역 명사들을 배출해온 명문학교와 다양한 편의시설∙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편리한 주거환경을 찾아 1년 내내 이사 들어오려는 수요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다 보니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있고, 침체기에 접어들어서도 가격하락폭이 덜해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한다.

부동산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집값이 가장 높은 ‘구’나 ‘동’, ‘아파트 단지’가 소재한 지역을찾으면 지방판 ‘강남’ 지역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부산의 수영구∙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인천 송도, 경기 과천시 등이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의 3.3㎡당 평균 집값은 3457만원으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으로 같은 면적의 금천구 아파트 3채 가량을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산 수영구와 울산 동구도 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구별 시세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다.

강남구나 수영구처럼 구단위의 부촌외에도 이천 증포동∙갈산동, 수원 영통동, 포항 지곡동, 천안 불당동 등은 하이닉스와 삼성 등을 끼고 고소득의 대기업 종사자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부촌 반열에 오른 지방판 ‘강남’지역으로 통한다. 오래 전부터 직장에서 먼 곳에 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모여들면서 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편의시설과 명문학군이 형성되면서 기업 종사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살기를 원하는 인기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케이스다.

하이닉스의 도시 ‘이천시’의 경우 기존의 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한 부발읍 일대에도 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있지만, 출퇴근이 용이한 거리에 우수한 학군 및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두루 갖춰진 증포동과 갈산동이 이천의 부촌이라 할 수 있다. 고소득의 대기업 종사자들이 좀더 나은 환경으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증포동 일대는 이천시 평균집값인 3.3㎡당 759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1000만원 내외의 시세를 보이며 용인시, 수원시 등 경부축 인기주거지와 맞먹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지역마다 명문학군과 업무∙쇼핑∙문화시설 등을 두루 갖춰 꾸준히 수요자가 몰리고 지역 집값을 주도하는 인기주거지역이 형성돼 있다”며 “대기수요층이 풍부해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수한 주거환경과 투자 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눈 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역 대표 부촌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분양단지에 대한 소개다.

KCC건설은 7월 초 경기도 이천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증포동 일대에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이천 시내에서 2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상품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총 562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계룡건설이 지난 27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센텀 리슈빌'은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해운대 센텀시티 생활권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쇼핑센터와 업무, 문화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수건설이 지난 27일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견본주택 문을연 ‘브라운스톤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7층 전용면적 84㎡ 아파트 180가구,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4㎡ 아파트형 오피스텔 260실, 중소형 주거시설 총 44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호반건설이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 천안불당(탕정) 호반베르디움 2차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29층 총 8개동으로 전용면적 84~174㎡ 총 573세대로 구성된다. 천안 서북구 천안 지역은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개통 이후 수도권에 닿기 쉬워지고 각종 산업단지가 확장을 거듭하면서 인구 유입속도는 더욱 빨라지며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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