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시민이 중심이 되고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초청비나 대관료 등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취임사는 시민시장으로 선정된 4∼5명이 ‘나는 시민시장 OOO입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본인의 포부를 담은 취임사를 각각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시장은 시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시민들로 구성된다.
이어 박 시장이 2기 비전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하고, 시민 공모 내용 중 기발하고 재치가 번득이는 아이디어도 함께 소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7일까지 안전, 교통,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부터 육아, 교육 등 개인의 소소한 희망사항까지 취임사에 담길 550여건의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또한 취임식 각 분야에 재능기부를 희망한 시민들이 참여한다. 사회자는 취업준비생 한주리(24)씨가 맡고, 애국가 반주는 음악에 재능이 있지만 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지역에 사는 어린이 15명으로 구성된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취임식 후 박 시장은 직접 마이크를 들고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시장 집무실과 시민청을 소개한다. 취임식은 서울시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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