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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국 먼저 방문은 대북압박”

입력 : 2014-06-25 00:52:42 수정 : 2014-06-25 0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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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화대 추수룽 교수 주장
“중국은 北 도발적 행동 반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은 대북 압박의 일환이라고 중국 학자가 주장했다.

국제정치 전문가인 추수룽(楚樹龍) 칭화대(淸華大) 교수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칭화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는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그만두도록 하기 위해 원유공급 중단, 마카오 계좌 동결 등의 노력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7월 3∼4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교수는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개발)에 반대하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을 포함한 한국 공격 등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 주석 방한에 대해 “한국이 너무 과도한 해석을 하는 것 같다”며 “전략적 결정이라기보다는 기술적인 결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추 교수는 “우리(중국)는 여전히 북한을 동정하고 있으며 그들은 60여 년 넘게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중국이 통일에 반대한다고 하는데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한반도 분단은 중국에도 이익보다는 문제를 가져다준다”고 지적했다. “통일 후 주한미군이 문제가 된다고 여기는 의견이 있지만 미·중 관계가 좋다면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7명은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경제성장에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중관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4%가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71.9%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위협으로 인식했다. ‘군사적 팽창’ 위협 응답률은 2012년 6월 응답률(73%)에 비해 낮아진 반면 ‘경제성장 위협’ 응답률은 2012년 6월 52.7%보다 19%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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