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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짜리 '만병통치약' 원가는 2만원

입력 : 2014-06-19 16:41:22 수정 : 2014-06-19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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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을 과도하게 부풀려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노인이나 주부 2000명에게 “1만가지 질병 치유에 도움을 주는 지구상의 유일한 물질이라 당뇨나 암, 혈압 등을 치료해 준다”며 프로폴리스의 효능을 지나치게 부풀려 원가 2만원짜리(300㎖)를 최고 200만원에 팔아 총 16억8100만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꿀벌이 침과 효소 등을 섞어 만든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의 중소기업 홍보관을 돌며 노인 등을 모아 놓고 노래와 공연으로 호감을 산 후 화려하게 포장된 국내산 제품을 아마존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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