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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가요사 '불후의 명작' 33곡은?

입력 : 2014-06-16 10:43:22 수정 : 2014-06-16 1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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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작곡가 박시춘, 이재호, 손목인, 가수 남인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예술자료원은 18일 오후 5시 광화랑에서 ‘원로 예술인의 증언으로 보는 그 때, 우리의 노래 : 한국 대중가요 고전 33선’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채록 사업의 결과물인 원로 예술가의 구술영상을 통해 당대의 작사가나 가수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또 1927년부터 1957년까지 발표된 대중가요 33선 음반의 진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조선악극단에서 활동한 가수 장세정의 친필서명이 담긴 ‘연락선은 떠난다’(박영호 작사, 김송규 작곡, 장세정 노래, 1937년)는 현재까지 발견된 한국 대중가요사 최초의 사인 음반이다.

한국 대중가요 고전 33곡은 대중가요 평론가, 연구가, KBS ‘가요무대’작가, 고음반 자료 수집가 등 전문가들이 선정했다. ‘알뜰한 당신’ ‘꿈꾸는 백마강’ ‘진주라 천리 길’ ‘고향설’ ‘낙화유수’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귀국선’ ‘봄날은 간다’ ‘비 내리는 호남선’ 등 주옥 같은 작품을 총망라했다.

가장 많은 고전 명곡 선율의 주인공은 ‘신라의 달밤’ 등 여덟 곡이 선정된 박시춘이다. ‘번지 없는 주막’을 작곡한 이재호가 다섯 곡, ‘목포의 눈물’을 작곡한 손목인이 세 곡으로 뒤를 이었다. 가수 중에선 남인수가 부른 곡들 가운데 ‘애수의 소야곡’ ‘낙화유수’ ‘가거라 삼팔선’ ‘이별의 부산정거장’의 네 곡이나 뽑혀 최다를 기록했다.

전시회 입장은 무료다. 광화랑 전시(6월18∼23일)에 이어 24일부터는 아르코미술관 ‘Feelux’로 옮겨 30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선정된 33곡의 전체 명단은 예술자료원 홈페이지( www.knaa.or.kr)에서 볼 수 있다. (02)524-9412,19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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