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분양에 있어 건설사들이 ‘계열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계열사 임직원의 경우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브랜드 거부감이 없고 자사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연결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구매의욕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협력업체 및 임직원이 분양을 받으면 건설사에서 떠넘긴다는 측의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으나 지난해 11월 ‘자서분양 피해 방지 종합대책’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가치를 먼저 인정한 인기 높은 아파트로 인식이 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분양전 임직원 초청설명회 등 계열사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삼성 임직원 및 관계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래미안 강동팰리스’ 관계자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삼성 계열사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과 송파, 강동구 상일동 지역으로 아우르는 직주근접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높은 인기를 끌면서 삼성 임직원 및 계약자들의 청약과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며 “삼성 관계자들의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지 이미지가 좋아져 미계약 분에 따른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분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도 계열사 마케팅의 효과를 본 사례다. 당시 삼성물산은 삼성테크원, 강남 상성물산 본사, 삼성 SDS, 용인 삼성 DEI, 강북 삼성생명 본사 등 삼성계열사를 돌며 홍보해 분양 한달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분양을 앞두고 그룹 임직원을 예비수요로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서울 강북과 강남에서 삼성물산 삼성생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양 설명회에 나섰다. 또한 다음날인 29~30일에는 서울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삼성ㆍ현대차 그룹 임직원 2800여명을 초대해 분양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아파트의 가치는 결국 사는 구성원이 결정하는 경향이 크다”며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몰리면 그 수준에 맞는 커뮤니티 및 인프라가 형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단지 가치가 높아지고 집값이 상승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ICJ 재판관, 일본 4 대 한국 0](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6/128/20260926504324.jpg
)
![[설왕설래] 영화 ‘실미도’, 23년 만의 자막 수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4/128/20260924505894.jpg
)
![[세계포럼] 강신철 시험대는 지금부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5/128/20260805523556.jpg
)
![[세계타워] 추석 밥상머리 민심의 경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3/128/20260923513398.jpg
)




![개에 쫓기던 20대 여성 사망…홍콩서 한 달 새 2명 참변 [차이나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2/300/2026092251984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