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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생활 깨뜨리는 조울증, 극복방법은 없을까?

입력 : 2014-05-13 12:00:00 수정 : 2014-05-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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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bipolar disorder)은 기분장애의 일종으로 기분이 심각하게 들뜨는 조증과 이유 없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영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양극성 장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조증이 나타날 때는 기분이 들뜨고 고양되어 있어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해 보이기도 하나 하고자 하는 일에 좌절할 경우 쉽게 흥분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경향이 강하며, 평소 계속 예민해져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또한 충동 조절 장애가 있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탈 행동이나 망상 장애에 가까운 양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울증이 나타나는 시기가 되면 반대로 급격히 기분이 저하되고 불안· 절망감· 무기력· 불면· 식욕 없음 등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심한 경우 죽음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거나, 대인기피 경향이 생기며, 타인들이 자신을 비웃거나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등의 피해망상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IV-TR)에 따르면 조증은 비정상적으로 고취된 기분이 1주일 이상 분명하게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그 증상으로는 과도한 자신감· 수면욕의 감소· 평소보다 급격히 말이 늘어나거나 계속 말을 함· 사고의 과격한 비약· 주의산만· 목표지향적 활동이 급격히 증가, 쾌락에 몰두함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을 뚜렷하게 호소할 경우, 조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조증과 우울증의 반복이 계속되면 사회적 관계의 단절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2차적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조증이 나타나는 시기에 충동적인 행동으로 육체적인 손상이 자주 생길 수 있고 불면증이나 무기력, 식욕 없음 등으로 위장 및 피부 문제가 발생하거나 가지고 있던 질환들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다나을한의원의 주성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조울증을 심장의 문제로 본다. 조증 상태의 경우 심장의 기운이 지나쳐서 생기는 심실증(心實證)으로 보며, 우울증 상태의 경우 심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생기는 심허증(心虛證)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근본적으로는 둘 다 심장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로,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치료를 통해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 원장은 “조울증은 오래된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긴장· 호흡장애 등의 문제로 발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평소에 긴장을 풀어주는 행동 치료를 병행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울증을 위한 행동 치료로는 자율 훈련법이나 점진적 근육 이완 등의 기법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평소 날씨 맑은 날, 오전 10시~오후 2시경에 산책을 하면서 햇살을 쬐면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기분장애 치료에 보탬이 된다. 공기가 맑은 곳에서 충분한 심호흡을 자주 하는 것도 심신을 안정시켜 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또 심신을 안정시키고 감정 기복을 평안하게 해주는 구기자차와 국화차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움말: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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