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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 위해 여성 NGO 협력 중요”

입력 : 2014-05-12 19:49:54 수정 : 2014-05-13 00: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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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나자르 공동의장 “여성 비정부기구(NGO) 간 파트너십을 맺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 여성들과도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평화여성연합(WFWP)이 주최한 18차 중동여성평화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림 나자르(57·사진) 요르단 YWCA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중동 평화를 위해선 여성들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르단에서 4%에 불과한 기독교인인 나자르 회장은 YWCA 외에도 영국 자선단체인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의료 지원(MAP)과 요르단 사회개발부 위원회 등 NGO와 정부기구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자르 회장은 ‘중동 국가에서 여성들 지위가 낮다’는 인식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에 개회사를 한 림 아부 하산 요르단 사회개발장관처럼 입법·행정부에 진출한 여성들이 느는 등 여성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1월 국제의회연맹(IPU)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여성 의원(양원제일 경우 상원 제외) 비율은 17.8%로, 아시아 지역(18.9%)과 큰 차이가 없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었다. 나자르 회장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난민으로 전락해 뿔뿔이 흩어졌다”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이후 3년째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시리아·이집트를 거론하며 “자유와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암만=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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