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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실물 30km에서도 발견, 시신 유실 방지 비상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5-02 14:37:57 수정 : 2014-05-02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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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유실물이 사고지점에서 3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시신 유실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진도군 지산면과 금갑 해안에서 가방, 슬리퍼, 잠옷 등이 발견됐다. 이 곳은 사고해역에서 북동쪽으로 30km가 넘는 곳이다.

또 사고해역에서 15km남짓 떨어진 외병도 근해에 설치한 닻자망에 침대 매트리스 2점과 작업복 1점이 걸려 수거됐다.

이 곳은 2단계 차단망으로 닻자망을 폭 8km 길이로 설치한 곳이다.

대책본부는 사고 7일째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침몰 직후 강한 조류로 배 안에서 시신이 그물설치 이전에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실종자의 아버지는 "더 이상 '살려달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시신만이라도 찾아달라"며 호소했다.

대책본수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전담반(TF)을 설치했다.

진도지역 어선 213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인근 211개 무인도를 수색하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금어기가 시작되는 관계로 철거해야 할 낭장망 그물 489틀 설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3척은 사고해역 외곽 신안 가거도와 추자도 해역(40∼60km)을 수색중이다.

앞서 정홍원 총리는 협중앙회장과 진도군수협장에 모든 어민(어선)을 동원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이와는 별도로 주변 해역에 시신 등이 떠밀려 올 것에 대비, 해안순찰을 강화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시신 유실에 대비해 일본과 중국에 신원불상 시신이 떠밀려오면 연락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국제공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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