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 관련 "곧 공식 입장 내겠다"

입력 : 2014-04-14 10:41:27 수정 : 2014-04-14 15:02: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산업재해 의심 논란과 관련해 곧 경영진의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전자 김준식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백혈병 가족측 제안에 대한 삼성전자 입장'을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직원의 가족과 반올림, 정의당 심상정 의원 측에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전자의 공식 사과와 제3의 중재기관을 통한 보상안 마련 등의 제안을했다"며 경영진의 공식입장은 이에 대한 '화답'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진진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삼성전자의 경영진이 이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백혈병 산업재해 논란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조사 결과와 보상대책 등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경영진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는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의 여성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불거졌다.

황씨 부친은 그해 6월 산업재해 유족급여를 신청했다.

이후 그해 11월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반올림)가 발족했으며 백혈병 피해자들의 산업재해 신청과 행정소송 등이 잇따랐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지난해 12월 6년여를 끌어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 본 협상을 시도했다.

올 초에는  황유미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되면서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