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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등 서울 주요지역 7∼9초 간격 촬영

입력 : 2014-04-11 21:46:24 수정 : 2014-04-12 0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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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조사서 새로 드러난 사실들
국방부 중앙합동조사단이 11일 발표한 무인기 중간조사 발표 결과에서는 무인기 3대의 비행 경로, 촬영 목표, 사용 부품 등 새로운 사실이 다수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기는 파주에서 13분 만에 서울시청 인근까지 날아와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7∼9초 간격으로 청와대 등 주요지역을 촬영했다. 파주 무인기가 찍은 193장의 사진 중 청와대가 포함된 서울 상공 사진은 5장이었다.

지난달 31일 발견된 백령도 무인기는 119장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이 가운데 19장은 풀밭과 발사대로 추정되는 물체가 흐릿하게 찍혀 있어, 이륙 전 촬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척 무인기는 메모리카드 복원이 불가능해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지 못했다. 3대의 무인기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체코, 스위스 6개국의 상용부품이 사용됐다. 특히 파주·삼척 무인기에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4메가 D램 메모리칩이, 백령도 무인기에는 한국 하이텍 RCD사가 필리핀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 중인 제품이 사용됐다. 국방부는 이들 무인기의 제작 비용이 대당 20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백령도 무인기가 파주·삼척 무인기보다 더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 무인기는 파주·삼척 무인기와 달리 근거리에서 리모트컨트롤(RC) 조종이 가능하고 바퀴가 달려 있어 이착륙 과정에서 RC 수동 조작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이날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 북한 무인기 의심 신고 46건 중 42건은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국방부공동취재단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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