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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 폐지 수순

입력 : 2014-04-10 21:15:31 수정 : 2014-04-10 2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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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글로벌인재학부가 또다시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0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학장 회의에서 학부 폐지에 대한 부분이 논의됐고, 현재는 총장 결재만 남은 상태다. 폐지가 결정되면 내년부터 더 이상 신입생을 받지 않게 된다. 2010년 신설된 후 채 5년을 채우지 못하게 된 셈이다.

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는 지역 우수인재의 수도권 유출 막고 국제적인 엘리트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됐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은 물론, 기숙사 제공 및 외국 어학연수 비용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재정 압박으로 돌아왔다. 또 인문계·자연계를 나눠 모집하는 과정에 있어 특히 자연계 지원이 정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왔다. 경북대는 지난 2012년에도 정부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탈락한 뒤 재정 문제가 불거지며 이 학부의 폐지를 추진했었으나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에 밀려 무산됐었다.

경북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재정 문제도 있었지만 투자비용 대비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것도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지원에 있어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었으며,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역량이 부족했던 부분 역시 시인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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