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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부적절 처신 의혹 필리핀 주재관 조사

입력 : 2014-04-09 15:58:12 수정 : 2014-04-09 15: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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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파견 경찰 주재관이 현지에서 금품수수를 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국내 송환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 초 필리핀에 파견된 A경정은 지난 2월 중순 일시 귀국해 서울경찰청 수사국과 경찰청 감찰과에서 조사를 받았다.

A경정은 현지에서 카지노 관련업에 종사하는 이모씨로부터 미화 1만 달러 안팎의 금품을 받고, 경찰공무원으로서 품위 유지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수배돼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9월 송환돼 수감중이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A경정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A경정을 국내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A경정은 금품수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관 신분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은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은 A경정이 품위유지 의무 위반사실을 인정한 만큼 후임 주재관을 선발하고 외교부에 A씨의 송환을 요청했다. A 경정은 임기 1년을 남기고 25일 입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A 경정과 이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금품수수 사실 확인을 위해 서울경찰청 수사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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