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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조직 찾아 치료제 투하… ‘나노수류탄’ 개발

입력 : 2014-04-06 21:02:47 수정 : 2014-04-07 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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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나노입자 연구단
암 진단·광역학 치료 가능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사진) 단장과 가톨릭대학교 나건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암을 진단하는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나노수류탄’을 개발했다.

6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나노수류탄은 산화철 나노입자와 광역학 치료제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나노수류탄은 정상조직에서는 다발 형태의 구 모양을 띠고 있지만, 정상조직보다 산도가 낮은 종양세포에서는 붕괴돼 형태가 사라지면서 형광 빛과 함께 MRI 시그널을 나타내게 된다.

나노수류탄이 암 조직에 도달하면 매우 작은 3㎜ 이하의 초기 종양조직을 MRI와 형광 영상을 통해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노수류탄이 터지면서 함께 나오는 ‘광감각제’(빛에 의해 작용하는 물질)에 레이저를 쏘아줌으로써 이질적 종양의 광역학 치료도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나노입자를 이용한 기존 종양 치료법은 ‘종양의 이질성(종양세포가 특성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복제 종양세포를 생성하는 현상)’으로 인한 약물 내성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2일자에 실렸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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