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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와이즈 더샵'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
해당 상가는 업계에서 당첨만 되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고, 실제 지난달 31일 실시된 청약에서 119개 점포 모집에 1200여명이 몰려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공사는 AK홀딩스의 자회사인 부동산개발업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을 맡았다.
2일 ‘송파 와이즈 더샵’ 청약자들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분양은 지난달 31일 오전10시 분양현장에서 청약계좌를 공개한 뒤 이 계좌에 청약금이 입금된 순서대로 당첨되는 방식으로 실시됐는데, 일부 청약자들은 은행이체시각과 시행사 입금확인시각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당첨자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약자 A씨는 10시48초에 입금을 완료했으나 시행사가 제시한 통장내역에는 입금시각이 10시5분으로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다른 청약자의 경우 길게는 이체확인증보다 10분이나 늦게 입금이 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사측이 처음에는 엑셀 자료만 보여줘 거래통장 원본과 직접 대조하자고 요구했고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거세게 항의하자 그제서야 출력한 통장내역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은행관계자들은 이체확인증에 찍힌 이체시각과 통장원본의 입금시각이 다른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청약금 입금은행인 하나은행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했거나 아니면 누군가 통장내역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행사측은 “우리는 은행계좌에 돈이 찍힌 순서대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며 “당시 몇분 사이에 약 800여명이 일시적으로 몰리며,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당시 서버 과부하가 걸린 사실도 없고, 이체확인증에 기록된 시각과 실제 입금시각의 차이가 수 분이나 나는 경우가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M플러스자산개발 측에 추가적인 해명을 요구했지만 “은행측에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뿐이었다.
또 일부 청약자들의 당첨자 조작의혹 주장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항의하는 청약자들에게 하나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여줬고, 그래도 믿지 않아 일일이 통장내역을 확인해줬다”며 “일부 청약자들이 주장하는 당첨 조작 주장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약자들은 또 통장내역 확인과정에서 10시16초에 입금이 완료된 사례를 발견하고 “청약계좌가 공개된 뒤 불과 16초 만에 입금을 완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며 청약계좌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청약자들은 미리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공인인증서 암호 및 OTP 번호 입력, 페이지 로딩시간 등으로 인해 최소한 30초는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M플러스자산개발 관계자는 “(16초 만에 입금한 사례는) 청약자 지인이 화상통화로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계좌번호가 공개되는 현장을 청약자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 사람은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동·호수 등 중요 정보를 누락해 탈락했다”고 해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안재성 세계파이낸스 기자 seilen78@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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