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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가를 노래방에서 부를 정도로 생활화 해야죠”

입력 : 2014-04-02 15:56:23 수정 : 2014-04-02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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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가 박범훈, 16일 국립극장서 ‘뭇소리 찬불가 연주회’

“찬불가는 법당과 법회에서만 부를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죠.”

오는 16일 오후4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봉축 불교음악 연주회-박범훈의 뭇소리 찬불가’를 갖는 박범훈 중앙대 명예교수(사진)는 뭇소리 찬불가 예찬론자다.

뭇소리 찬불가란 뭇사람들이 모여 불보살을 찬탄·공양하는 소리를 뜻하며, 곧 생활 찬불가를 말한다. 이번 연주회는 부처님오신날(5월6일)을 봉축하고, 찬불가 악보집 출판과 음반출반을 기념해 마련됐다.

불교음악가이자 국악 작곡가인 박 교수는 서양음악의 모체를 기독교로 파악하며, 동양음악 특히, 우리의 국악은 불교음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악곡으로 연주되고 있는 영산회상, 회심곡, 염불 등 불교음악이 대표적으로 연주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 창작되는 찬불음악은 새로운 국악곡과 맥을 같이 한다는 지론이다.

그는 동국대에서 불교음악의 역사적 고찰과 실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30년 동안 불교음악의 연구와 작곡에 전념해 국악 교성곡 ‘붓다’ ‘보현행원성’ 등 한 시간이 넘는 대 작을 5편이나 만들고, 이번에 출반한 찬불가 34곡을 작곡했다.

문화재단 뭇소리가 주최하고, 불교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찬불가 운동을 통해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고자하는 목적도 있다. 이날 국악계 대가인 안숙선, 김성녀, 김영임, 최수정, 최진숙, 민은경, 박애리 등 명창과 도신 스님이 출연해 ‘산사의 봄’ ‘놓아라 삼세인연’ ‘무상계’ ‘연꽃향기 누리가득히’ ‘원왕생가’ ‘길’ ‘목탁새’ 등 다양한 생활 찬불가를 불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 교수는 신나라레코드를 통해 <박범훈의 음악세계> CD 26장과 박범훈의 소리연CD 2장을 제작 발매했고, 피아노 반주를 붙인 34곡의 찬불가 악보집 ‘뭇소리 찬불가’를 출간했다. 공연문의) 02-2011-1920, CD‧악보집 문의) 신나라 031-266-7191, 민속원 02-804-3320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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