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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지문·음성 등 활용 신원 확인, 분실·도난 위험없어 보안성 높아

입력 : 2014-03-30 20:21:42 수정 : 2014-03-30 2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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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융합과학 이야기] (19) 생체인증기술 생체인증기술은 얼굴이나 눈의 홍채, 지문, 정맥, 음성, 걸음걸이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행동학적 특징을 기반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생체정보를 이용한 비자와 여권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금융과 전자상거래, 모바일 기기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사기나 명의도용, 개인정보·사생활 유출과 같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할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도 우리 사회 안전을 책임질 ‘10대 미래유망기술’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선정했다.

생체인증은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등 기존 신분 증명 방식의 한계인 망각과 분실, 도난 위험이 없어 보안성이 높다. 또 생체인증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으면 범죄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전력 시설과 무기 탄약고 등 고도의 보안 기능이 요구되는 시설에 활용할 수 있다.

생체인증 기술 분야 중 가장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는 분야는 지문인식(사진·KISTEP 제공)이다. 지구상에 동일한 지문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개인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체이스맨해튼, 시티뱅크와 같은 대규모 금융기관에서는 현금자동지급기의 고객 인증용으로 지문인식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도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의 선점을 위해 지문인식 업체를 인수, 스마트폰에 지문인식시스템을 탑재했다.

지문인식에 이어 등장한 홍채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안구의 홍채 정보를 이용해 특정인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홍채인식은 적외선 카메라로 사용자의 홍채를 촬영한 후 패턴을 코드화하고, 영상신호로 바꿔 신분을 확인한다. 홍채는 생후 18개월이 지나 완성된 뒤 평생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고, 지문보다 많은 고유한 패턴을 갖고 있다.

홍채인식은 지문인식과 달리 비접촉 방식이라 거부감이 없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처리속도가 빨라 지문인식보다 한 단계 진보한 생체인증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머지않아 홍채인식 기술이 사용자 친화적인 형태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등 두루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엔 올리드 과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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