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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암각화·고구려 수렵도… 그림에 무슨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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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글/김순영 그림/아르볼/1만원
그림 따라 떠나는 우리미술 여행/윤희정 글/김순영 그림/아르볼/1만원


선사시대 한 마을의 장정들이 사냥에서 다 잡은 멧돼지를 놓쳐버렸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며칠 뒤에는 고래를 잡으러 나간 청년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람들은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로 했다. 제사에 앞서 암벽에 소망을 담은 그림을 그렸다. 함정에 빠진 멧돼지, 작살에 맞은 고래를 그리니 불끈 힘이 솟는 것 같다. 제사가 하늘에 닿았는지 이후 청년들은 사냥에 실패하는 일이 줄었다.

수천년이 흘렀지만 이 바위 그림은 모진 풍화를 견뎌냈다. 후세 사람들은 암각화를 보며 주술과 예술의 관계를 추론해냈다. 최근 물막이 공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도 이렇게 전해내려온 바위 그림 중 하나다.

이 책은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우리 그림의 유래와 배경을 설명한다. 꿈 속에서 무용총으로 들어선 소녀는 ‘수렵도’와 ‘무용도’를 보며 그림 속 인물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다. ‘수렵도’에서는 몸을 돌려 활을 쏠 만큼 솜씨가 뛰어난 점, 머리에 꽂은 깃 장식으로 신분을 나타낸 점 등을 조곤조곤 알려준다.

신라의 토우, 고려 불화 ‘아미타삼존도’, 조선시대 안견의 ‘몽유도원도’, 이암의 ‘모견도’, 심사정의 ‘파교심매도’ 등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다. 이중섭의 ‘흰 소’,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같은 근현대 미술도 다룬다. 각 작품의 특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가상의 이야기 뒤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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