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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음식의 끝없는 유혹… 당신 몸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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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직장인 여성 A의 하루. 어제 야근으로 오늘 아침 늦잠을 잤다. 우유에 설탕이 듬뿍 들어간 시리얼을 붓고 5분 만에 먹었다. 점심이 지나도록 일은 끝이 없다.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생각에 동료와 근처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밥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자꾸만 과자나 쿠키로 손이 간다. 퇴근길에는 노란 불빛이 켜진 카페에 들렀다. 거기서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을 샀다. 아무리 먹어도 허기진 마음을 채울 수 없다. 그래도 막상 집에 오면 후회가 밀려온다. A의 하루를 보고 자신과 닮았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바로 ‘심리적 허기’를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EBS ‘하나뿐인 지구’는 28일 오후 8시50분 피로사회의 지친 뇌를 위로하는 밀가루에 대해 파헤친다. 식욕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감성적인 부분에 강하게 작용한다. 밥을 한참 먹었는데도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뭔가 먹을 게 당긴다. 그때 밀가루 음식을 찾는 건 남성보다 여성 쪽이 더 많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이나 담배로 푸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먹는 것에 집중한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여성들의 일상에는 ‘밀가루의 위로’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지친 뇌를 위로하는 대표적인 밀가루 음식, 국수.
EBS 제공
밀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지만 정제하고 나면 흰 설탕과 마찬가지로 변한다. 열량은 높은데 영양가는 적은 식품이 된다. 거기다 식품산업의 발달로 좀 더 맛있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건강에 좋지 않은 첨가물도 들어간다. 이런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하고 인슐린 분비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그리고 식욕을 자극해서 더 많이 먹게 되지만 다시 급격하게 혈당은 떨어진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복부 비만이라는 덤을 얻는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밀가루가 주는 위로에 기댔었다면 이제부터 독립해야 한다. 먼저, 혼자 먹진 않았는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진짜 ‘먹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걸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공감할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한 끼가 혼자 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는 거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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