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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계 맏형님 '블랙홀', 9년 만에 신보 발표

입력 : 2014-03-07 21:18:44 수정 : 2014-03-07 2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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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블랙홀’(사진)이 11일 9년 만에 새앨범 ‘호프(Hope)’를 발매한다.

한국 헤비메탈 음악의 태동기인 1985년에 결성된 ‘블랙홀’은 시나위, 백두산, 부활과 함께 대한민국 록 음악의 토양을 닦은 맏형님이다. 주상균(보컬·기타), 정병희(베이스), 이원재(기타), 이관욱(드럼)은 20년 이상 무대를 함께 했다. 1집 ‘미라클’(1989)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규 8장을 발표했다. 
‘블랙홀’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동학농민운동 등 한국사의 중요 사건과 사회 부조리를 노래해왔다. “녹두꽃 필 쯤이면 입혀진 노래 들리네/ 향토벌 흰 옷으로 목놓아 부른 그 노래가”(2집 수록곡 ‘녹두꽃 필 때에’ 중에서)라며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담았다. 새 앨범에서는 ‘단기 4252년 3월 1일’을 통해 3·1운동을 조명한다. ‘괜찮아 일어나’, ‘진격의 망령’, ‘그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유니버스’ 등 9곡을 담았다.

주상균은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음악적 변화는 곡들을 함축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라며 “연주를 질질 끌지 않고 짧은 시간에 메시지를 집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블랙홀’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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