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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서비스 2년8개월 만에
이통사 보조금 등 과열경쟁 ‘한몫’
휴대전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이달 들어 3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서비스 출시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이처럼 가입자가 단기간 급증한 것은 보조금을 앞세운 이동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통 3사의 LTE 가입자 수는 2942만26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LTE 가입자가 한 달에 70만∼90만명 늘어난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중 무난히 3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LTE는 상용화 후 약 1년 2개월 만인 2012년 8월 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약 7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중순 2000만명을 넘겼다. 추가로 1000만명을 확보해 이달 3000만명을 넘기까지 약 10개월이 걸렸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3782만5853명인데, LTE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이용하는 셈이 된다. 약 5440만명인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에 견줘도 작년 11월 그 비중이 절반을 넘어 국민 2명 중 1명이 쓰게 됐고, 3세대(3G) 가입자를 앞지른 것은 지난해 6월의 일이다.

LTE가 국내 이동통신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기까지 이통 3사는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서비스 경쟁과 더불어 보조금 지급을 내세운 과열경쟁으로 빈축을 샀다. 이통 3사는 LTE 시장이 본격 성장할 때부터 보조금 과잉 지급에 나서 5번에 걸쳐 과징금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추가로 미래부의 영업정지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LTE 경쟁체제는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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