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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日교수 '독도 홈피' 개설…日정부 논리 반박

입력 : 2014-02-24 20:07:00 수정 : 2014-02-25 0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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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소장, 3개 국어로 번역
"1877년 조선의 영토 공식 인정… 日, 2005년 이후 원본 공개 안해"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계 교수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정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24일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 호사카 유지(保坂祐二·사진) 소장은 독도와 한·일 관계에 관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 ‘독도와 동아시아’(www.dokdoandeastasia.com) 사이트를 개설했다.

한·영·일 3개 국어로 번역돼 있는 홈페이지에는 독도를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일본군 위안부, 일본 내 북한 이슈 등이 담겨 있다.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료는 ‘태정관 지령문’이다. 태정관 지령문은 1877년 일본 메이지 정부가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는 영토, 즉 조선의 영토라고 공식 인정한 문서다. 메이지 정부 최고 권력기관이자 의사결정 기관이었던 태정관은 당시 ‘죽도(竹島·울릉도)와 그밖에 있는 한 섬(독도)의 건은 본방(일본)과 관계가 없음을 명심할 것’이라는 공문을 내무성에 내려보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005년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독도) 날’을 정하면서 독도 문제가 한·일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자 이 문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독도와 동아시아 홈페이지 캡처 화면.
20쪽 가량의 원본은 정자체의 한문으로 쓰여 도쿄 다케바시에 있는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상태다. 원본에는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거리를 표기한 ‘기죽도약도’도 첨부돼 있다.

호사카 소장은 “원본과 달리 필사본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한 기죽도약도가 누락돼 있다”며 “앞으로 일본 정부나 정당, 기타 주요 단체에 원본 공개를 담은 뉴스레터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무료로 회원 가입하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영상과 PDF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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