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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소치 새 여왕이 피겨여왕 김연아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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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21 05:25:43 수정 : 2014-02-21 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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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왼쪽)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가운데)의 시상식 장면.
소치의 새 여왕이 ‘피겨여왕’ 김연아를 끌어내렸다.

 캐나다에서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토론토 스타가 20일(현지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경기결과를 보도한 내용 중 일부다.
 
 피겨여왕 김연아(24) 선수가 완벽한 경기를 소화하고서도 아쉬운 은메달에 그친 데 대한 논란이 많지만 외국 언론에서는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훌륭한 연기를 극찬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미 유력 워싱턴포스트(WP)는 “소트니코바 선수가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김연아 선수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면서 “17살짜리 러시아 선수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WP는 소트니코바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대걸작의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 대해 “그녀는 공중을 가볍게 날면서도 힘이 넘쳐났다. 최고 수준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면서도 “그러나 러시아 선수를 밀어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김연아 선수와 소트니코바 선수의 경기를 자세히 비교하면서 소트니코바 선수의 연기가 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소트니코바 선수는 7차례 트리플 점프를, 5차례 콤비네이션을 한 데 비해 김연아 선수는 6차례 트리플과 3차례 콤비네이션을 했다”면서 “소트니코바 선수의 프로그램은 점프와 고점수의 기술 요소로 짜여 더욱 어려웠다”고 전했다.

 특히 소트니코바 선수는 모든 스핀과 풋워크에서 최고레벨(4)을 받은 데 비해 김연아 선수는 1차례 스핀과 1차례 풋워크 시퀀스에서 한 단계 낮은 레벨(3)을 받았다고 신문은 비교했다.

 USA투데이는 소트니코바가 트르필 러츠-트리플 토, 더블 악셀-트리플 토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점프에서 하늘을 나는 것처럼 가뿐히 연기를 펼쳤으며,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리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더블 루프 컴보를 할 때 마지막 점프에서 가벼운 착지 실수를 했을 뿐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소트니코바 선수가 마치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던 이들에게 ‘맛 좀 봐라’고 말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극찬했다.

 영국 일간 더 가디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소트니코바가 완벽하게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를 소화했고 심판진은 그녀에게 149.95점을 줘 러시아 사상 첫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연아 선수가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으나 소트니코바를 따돌리기에 충분하지 않아 은메달에 머물렀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트니코바가 7번의 트리플 점프를 한 반면에 김연아 선수는 6번에 그쳤다"면서 "김연아 선수는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 단계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어 "이 모든 것에도 김연아 선수의 팬들은 김 선수가 금메달을 땄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쟁이 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소트니코바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에서 김연아 선수를 2위로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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