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함께 평균적으로 약 12년간 바둑 훈련을 한 전문가 17명과 일반인 16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의 한 종류인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fMRI는 뇌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농도 변화를 측정해 뇌 신경세포의 활동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일반인에 비해 ‘정서적 처리’와 ‘직관적 판단’에 관여하는 편도체와 안와전두엽 부위의 기능이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처리’란 외부에서 유입된 감정적 자극을 처리·소화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불쾌한 감정이 유발됐을 때 그것을 빠르게 잊거나 무시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간의 반복된 수련이 뇌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존 가설을 보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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