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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대중은 부모…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줄 것”

입력 : 2014-01-02 08:00:00 수정 : 2014-01-0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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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레인 이펙트’ 들고 돌아 온 비
타이틀곡 ‘써티 섹시’등 10곡 수록
“독기 빼고 이젠 여유 갖고 작업, 날 혼낸 팬들 언젠간 안아주겠죠?”
“독기를 다 뺐어요. 이전까지 제 모습이 ‘화려한 폭죽’ 같았다면 이번에는 ‘담백한 국물’처럼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수 비(33·본명 정지훈·사진)가 2년여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예전엔 악을 품고 앨범을 만들었는데 이제 좀 여유를 갖기 시작하면서 앨범 작업이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비가 전곡 작곡·작사에 참여한 새 앨범 ‘레인 이펙트(Rain Effect)’는 공동 주제곡 ‘써티 섹시(30 Sexy)’, ‘라송(La Song)’을 포함해 총 10곡을 담고 있다. ‘써티 섹시’는 히트곡 ‘이츠 레이닝(It’s Raining)’, ‘레이니즘(Rainism)’처럼 비의 매력을 극대화한 댄스곡으로 반복적인 신시사이저와 힙합 비트 위에 비의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보컬이 어우러져 중독성을 띤다.

이날 간담회에서 비는 지난해 불거진 군복무 관련 논란에 대해 시종일관 담담하게 해명했다. 지난해 7월 제대한 그는 복무기간 동안 잦은 휴가, 규율 위반 등 논란에 휩싸여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오해가 많다고 생각해요. 한 예로 휴가일수와 관련해 제가 100일 넘게 나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 딱 59일 나갔거든요. 사격과 달리기로 포상 두 번 받아서 이렇게 휴가를 받은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게 전부인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중은 부모라고 생각하거든요. 낳아주고 입혀주고 키워주고 혼내기도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또 먼저 안아주기도 하고. 언젠간 저도 안길 수 있겠죠?(웃음)”

공백기에 구설에도 오르내렸지만 행복한 일도 있었다.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비는 지난해 1월 배우 김태희와의 교제를 인정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사실 2∼3년 전에 이미 작업한 곡들인데도 주위에서 여자친구를 떠올리면서 쓴 거 아니냐고 많이들 물어봐요.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거니깐 감사하죠.”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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