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에 따르면 이 기술은 오염 쓰레기를 물에 헹궈 세슘만 물에 용해시킨 뒤 이 폐수를 수처리 작업으로 정화하는 것이 그 원리다. 이 회사가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만들어 실증 시험한 결과 80% 이상의 세슘 제거능력이 확인돼 일본에서도 성능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일본 내 세슘 오염 쓰레기의 용량을 90%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한전기술 측은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현 주변지역의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방사성 세슘 농도가 기준치를 웃도는 쓰레기 재가 대량 발생해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불어 8만5000t가량의 방사성 세슘 오염 쓰레기가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은 하루 최대 10t의 세슘을 제거할 수 있는 상용화 설비의 제작을 거의 마쳤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일본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특허를 출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서 우리보다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에 앞서 세슘 제거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현지 세슘 오염 쓰레기 용량을 고려하면 많게는 수백대의 대규모 수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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