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활동은 올해부터 심리적인 어려움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예술치료 사업인 ‘마음톡톡’이다. 상처 입은 정서를 어루만지고, 또래 관계를 개선시킬 목적의 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최초로 미술과 무용, 연극, 음악 등을 활용한 통합예술 집단치료를 도입했다. 그동안 대부분 기업이 해오던 단순한 직접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와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 모델을 개발하고, 심리정서 분야의 치료사 양성체계까지 구축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정기 기부에 힘입어 1회성 경제적인 지원에서도 탈피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동안 사업 취지에 공감한 임직원들이 기부에 나선 결과 목표 대비 120% 이상의 돈을 모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이 내놓은 금액만큼 따로 지원해 기부액을 배로 늘리는 ‘매칭그랜트제’를 시행, 참여의미를 높였다.
GS칼텍스는 사업을 준비하면서 수준 높은 아동심리 치료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인되지 않은 기관에서 관련 자격증을 무분별하게 발급하고 있는 현실에 부딪혔다. 치료사 대상 연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료 모델 개발에도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이다. 선발과정을 거쳐 슈퍼바이저(임상 감독관급 치료사)라 불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치료사들을 키워내 전국의 ‘마음톡톡 센터’에 배치했다. 이들은 미술, 무용, 연극 등 전문분야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들이 시연한 수업에서 치료방법을 터득한 전문가이다. 이 슈퍼바이저에게는 치료와 더불어 지역에서 치료사를 직접 교육하는 임무를 맡겼다. 그 결과 전보다 훨씬 정교해진 치료 모델과 통합예술 치료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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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전남 여수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에서 열린 ‘마음톡톡 캠프’에 참가한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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