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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태양 집열판 둘러 전기 만들자”

입력 : 2013-11-29 19:46:35 수정 : 2013-11-29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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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전력난 해소 아이디어 제안 일본 기업이 전력난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달에 태양열 집열판 띠를 두르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자는 내용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의 중견 건설사 시미주는 28일 자사 웹사이트에 ‘루나 링’(Luna Ring·달의 띠) 프로젝트를 게재했다. 루나링은 달 적도에 길이 1만㎞, 너비 400㎞ 규모의 집열판을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시미주는 “달에서는 태양열 에너지의 맹점인 날씨(구름)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낮과 밤의 차이는 있겠지만 집열판을 달 적도를 따라 건설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달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레이저·전자파 전송방식으로 지구 지상수신국으로 보내질 계획이다.

로봇을 투입해 루나링을 완성하면 매년 1만3000테라와트(TW) 정도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시미주는 덧붙였다. 이는 2011년 미국이 생산한 총 전력량(4100TW)의 3배에 해당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극심한 전력난에 허덕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에너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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