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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남아 국가에 군대 파견할 수 있다. 자민당 간사장

입력 : 2013-11-07 09:10:33 수정 : 2013-11-07 0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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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동남아 국가에도 일본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주장이 집권 자민당 최고위 인사의 입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일본은 집단 자위권 행사, 즉 군대를 동원하는 경우에 대해 미국이 특별한 위협에 처해 있을 경우라고 범위를 한정해 말해 왔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6일 한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군대를 동원하는 것) 대상국가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이들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군사) 균형이 크게 무너진다"면서 "(이는)일본의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아니라고 해서 자위대를 보내지 않는 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 동남아 국가에도 파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신문은 '이시바 간사장의 말은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중국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과거 역사로 비쳐 볼 때 일본 지도층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을 넘어서 일본이 패권주의로 치닫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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