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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피살사건 ‘또’ 일어나…현지 경찰은 손도 못 써

입력 : 2013-11-05 17:39:36 수정 : 2013-11-05 17: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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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또다시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0명에 달한다.

5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칼라오칸 지역에서 한국인 홍모(40)씨가 현지 주민의 총격을 받았다. 홍씨는 주민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홍씨는 지난해 현지 여성과 결혼한 뒤 중고물품 상점을 운영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홍씨와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상품가격 흥정 중 말다툼을 벌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앙심을 품고 홍씨를 찾아와 총을 쏘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번 일을 포함해 최근 5개월 동안 필리핀에서는 한인을 상대로 한 피살사건이 5건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세부 카지노 주변에서 환전 업무를 하던 한인이 괴한의 총격을 받았으며, 8월에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자신의 음식점에서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9월에는 남부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르 지역에 살던 한인이 강도의 총에 맞았으며, 같은 달 마닐라에서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인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필리핀 경찰은 올해 일어난 한인 피살사건 중 4월에 일어난 한 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에서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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