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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의 무덤 용인'…1억 할인 판매하자, 입주민들 거세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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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의 한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회사가 1억원이나 싸게 할인해서 판매하자, 제값을 다 주고 구입한 (기존)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포곡 삼성쉐르빌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지은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되자, 분양대행사가 최대 1억원 할인조건을 내걸고 재분양에 나섰다.

입주한지 1년이 넘었지만 전체 469가구 가운데 분양된 아파트가 고작 37%에 불과하자, 시행사와 분양대행업체가 면적에 따라 5000만∼1억원을 할인해 떨이판매하고 있다.

84㎡는 3억2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5000만원을, 115㎡는 4억1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에 1억원을 각각 할인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입주민들은 지난 12∼13일 아파트 정문에서 할인된 가격에 입주하는 이사 차량의 진입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분양대행사측과 충돌이 빚어져 양측 관계자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에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 시공한 회사일뿐 아파트의 시행사와 분양대행사는 따로 있다"며 "다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주민들과 보상문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파트가 건설된 곳이 경안천 주변이어서 일시적으로 수량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전문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건물의 구조와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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