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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2014학년도 특목고·자사고 원서접수 본격화

입력 : 2013-10-13 20:13:44 수정 : 2013-10-13 2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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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 외고 모집정원 줄어 경쟁 치열할 듯 전국 20개 과학고에 이어 민족사관고(강원)와 상산고(전북), 현대청운고(울산), 울산외국어고 등 일부 전국단위 선발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가 최근 원서접수를 마치는 등 2014학년도 고교 입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원서접수가 이달 말부터 다음달에 걸쳐 몰려 있다. 올해는 전국 31개 외국어고(6673명)와 7개 국제고(1048명)에서 7721명을, 50개 자사고(전국단위 10개 3006명, 지역단위 40개 1만4816명)에서 1만7822명을 각각 선발한다. 이들 고교의 입시 전망과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는 고교에서 면접평가 시 주요 자료로 활용하는 자기계발계획서 작성법, 유의사항 등을 소개한다.

◆외국어고·국제고

교육부가 일반고 역량강화 방침의 하나로 내년부터 지역단위 자사고의 선발권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올해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로 방향을 트는 자사고 지원 예정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지역은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모집정원(1624명)이 전년도보다 232명이 줄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출신 학생들(약 320명)은 비교내신이 폐지돼 외국어고와 국제고 진학자가 감소할 수 있으나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평균경쟁률은 1.44대 1, 경기권 외국어고는 2.22대 1이었다. 서울 국제고는 1.90대 1, 경기권 국제고는 2.15대 1 수준이었다.

현재 중3부터 적용될 2017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지원에 마이너스 요인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보다 정시 비중이 높아지고, 사실상 수시에서는 특기자 전형과 학교생활기록부 전형 중 비교과 영역이 우수한 학생들을 상위권 대학이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만약 교육부 검토안 중 하나인 수능 인문계(문과)·자연계(이과) 통합이 실현된다면 외고와 국제고의 인기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자사고의 전국단위 선발권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올해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 지형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의 수업 장면.
세계일보 자료사진
◆자사고


선발할 수 있는 학생이 전국단위냐 지역단위냐에 따라 자사고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내년부터 선발권 폐지가 유력시되는 지역단위 자사고는 올해부터 지원기피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선발권 폐지와 무관한 전국단위 자사고는 지원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 지역단위 자사고는 서울의 경우 그동안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50%인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았다. 하지만 2015학년도부터 평준화 지역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한 뒤 추첨으로 선발토록 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자사고가 누리던 우수 학생 선발권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러나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 성적이 우수하고, 자연계 성향이 높은 학생들은 여전히 자사고를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전국단위 자사고는 전형 1단계인 내신에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과목 성적을 석차백분율로 반영하므로 과목별 석차가 중요하고 대체로 석차백분율이 평균 5% 이내여야 한다”며 “2단계인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전형에 기초해 예상 질문을 만들어 준비하는 등 지원 학교의 특성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계발계획서 작성 이렇게

자기계발계획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대조해 진위를 검증하기 때문에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 사항이나 교과별 성적 현황을 토대로 쓰는 게 기본이다. 지원동기와 학업계획, 독서활동, 인성 등 각 항목에 맞는 주제를 2∼3개 추린 뒤 비중을 가려 두괄식으로 작성한다. 자기주도학습 사례는 교과 성적에 개의치 말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려는 과정과 노력 중심으로 상세히 기술한다. 지원 동기에는 어떤 분야(교과목)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이유가 담겨야 한다.

진로계획은 ‘도움을 주는 의사’처럼 막연한 미래보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완치할 수 있는 신경 전문과 의사’ 식으로 뚜렷한 직업군을 드러내도록 한다. 독서활동 기재란은 줄거리를 쓰지 말고 진로와 연계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는 게 좋다. 인성영역은 억지스러운 인상을 주지 않도록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드러낼 수 있는 주제가 바람직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기계발계획서 작성 시 어른들의 빨간펜은 절대 금물”이라며 “부모와 담임교사는 문맥상 큰 문제가 없다면 오·탈자 정도만 수정하고 첨삭지도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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