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1088명, 36개국에서 옥살이 중

우리국민 1088명이 이런 저런 이유로 36개국에서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에 제출한 '대한민국 국적자의 해외수감 현황'(6월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36개국에 수감된 한국인은 모두 1088명이다.

나라별로 보면 일본이 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25명, 미국 212명, 필리핀 51명, 태국 22명, 호주 19명 등의 순이었다.

수형 이유로는 마약 관련이 2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살인 159명, 사기 147명, 강도와 절도 각각 90명 등이다.

외교부는 이들 수감자와의 영사면담을 통해 모두 25건의 인권침해 의심사례를 확인하고 해당국가에 사실 확인과 시정을 요구했다. 인권침해 의심사례 25건 중 23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인권침혜 사례 중에는 지난해 9월 태국에 수감된 우리 국민이 슬리퍼를 신었다는 이유로 교도관으로부터 8대를 맞은 것도 있다.

정부는 해외 수감자 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영사면담 전용예산을 별도 편성해 운용중이다.박태훈 기자 [e-mail]